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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먹고 마시기

[광안리 밥집] 개미집 광안리점광복동직영 낙곱새 후기 참고하세요

by 수수헤니 2020. 8. 24.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에요 :)

오늘 제가 알려드릴 곳은 저번 주에 다녀온 부산의 개미집이라는 곳이에요.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낙지볶음 전문점인데,

낙지에 곱창, 새우를 같이 넣은 낙곱새 볶음으로 유명해요.

저는 개미집 광안리점광복동직영에 다녀왔습니다.

지점 이름이 길고 말하기 조금은 어려운,, 이름이군요^^;;

제 생각엔 막 특별한 맛집일 거 까진 아니고,

그냥 국물 자작한 낚지볶음에 야채 좀 넣어서 밥 비벼 먹고 싶고

그런 종류 있잖아요 왜.

그런 거 생각날 때 편하게 먹으러 갈 수 있는 밥집 정도?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에 본점이 있고, 부산엔 여기 저기에 지점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한 번씩 생각나면 있는 곳이랑 가까운 데 가서 먹곤 해요.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지점이 많이 생겼고, 다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부산 와서 꼭! 먹고 가야할 것이 아니긴 한데,

광안리 해변쪽에는 사실 밥집이랄만 한 게 많이 없거든요. 

광안리에 놀러왔다가, 광안리 밥집을 찾는 분들께 좋을 것 같습니다.


개미집 광안리점광복동직영

▶부산 수영구 광남로130번길 9

▶매일 10:00-20:00

051-758-7172

▶주차장 없음


 

메뉴와 가격 참고하세요.

맨날 먹는 낙곱새로 2인분 시켰고, 나중에 밥 모자라서 하나 더 시켰어요.

개미집 갈 때마다 낙곱새만 시켜봤어서 다른 건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긴 두 번째 방문이네요.

가 본 개미집들 중에서는 서면이 괜찮았어요.

본점은 어릴 때 부모님이랑 많이 갔었는데 

어릴 적이라 맛이 기억나진 않네요. 그 이후로 가본 적은 없는데,

본점이라고 더 맛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사람 수를 말하면 좌석을 안내해 주시고, 

손수건과 물, 수저와 컵을 가져다주십니다.

좌석은 좌식도 있고 탁자식도 있습니다.

주차장이 없고, 그렇다고 주차비를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라 아쉽습니다.

요즘은 주차장도 식당 선택에 있어 크게 영향을 끼치잖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쥬? 헤헤)

바로 앞에 민영주차장이 있고, 공영주차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반찬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찬 양이 적어요. 셀프로 가져갈 수 있으니 더 가져가 주세요.

부추무침 많이 넣어야 맛있으니까요. (제 입맛)

모든 사람들에게 적당한 양을 맞추기란 어렵기 때문에,

손님 입장에서 조금 귀찮긴 하더라도,

반찬을 남기는 것보다는 모자라면 더 가져다 먹는 방식이

전 더 낫다고 생각한답니다.

 

근데 밥은 추가해야 돼서 아쉬웠어요.

밥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방식이면 좋을 텐데..

아니면 조금만 더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

밥은 양이 적거든요. 작은 햇반 하나 분량이에요.

부추랑 콩나물이라 김가루랑 넣어서 비벼 먹으면 보통 성인 여자한테 적당한 양이고,

보통 성인 남자한테는 적어요. 그리고 성인 여자분이라도 

밥을 좋아하고 잘 드시는 여자분한테는(저도 여기에 해당,,) 적어요.

저는 막 양이 많은 스타일은 아닌데, 밥은 또 잘 먹고 많이 먹거든요.

햇반 큰 거나 오뚜기밥 큰 양은 먹어야 해요.

(식당 가면 밥공기 쪼만한 거 별로 안 좋아라 하네요ㅋㅋ ㅠ^ㅠ)

아무튼 광안리 밥집 개미집 밥 양이 저에겐 부족했습니다.

 

국물 옷에 튀기 싫은 분들은 앞치마 하세요.

셀프예요. 손님이 많아서 바쁜 곳이니 셀프가 많습니다.

앞치마 가져갈 수 있는 곳이 두세 군데 있어요.

어디 앉아 계시던 두리번두리번 해보시면 보이실 거예요.

저는 가게 안 쪽에 있는 데서 가져왔어요.

 

근데 소주 앞치마가 아니라 좀 예쁜 앞치마라 기분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기다리며 한 컷 찍어 봤어요ㅋㅋ

사람이 많을수록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기니까,

알아서 잘 놀고 있으면 됩니다. 저는 한 10분-15분 기다렸네요.

 

이 날, 엄마가 대만 여행 가셨다가 사다주신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었는데,

빨간색 앞치마의 페이즐리 무늬랑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화사하니.

붉고 노란 느낌이 제 의상 자체가 뭔가 낙곱새 같기도 하죠? ^.^

인간 낙곱새가 되었습니다. ^ㅁ^

 

동치미는 온도도 미지근하고 맛도 시큼하니 

제 스타일은 아니라 한 번 떠먹고 안 먹었어요.

깍두기는 손도 안 대서 맛을 모르겠습니다.

나머지는 여러분 모두 보이시는 대로!

지금 예상하시는 그 멸치볶음, 부추무침, 콩나물무침 맛입니다.

위 사진이 처음 나오는 반찬 양이고 저는

부추무침이랑 콩나물, 김가루를 더 가져왔습니다.

 

적어요. 확실히 적습니다.

이 날 제가 심하게 배가 많이 고팠어서 그랬나,

아니면 이 날만 이렇게 퍼주신 건가..

배가 많이 고팠어서 낙곱새가 익어가는 동안

반찬들 해가지고 밥 몇 숟갈 뜨고 싶었는데

마치 한 숟갈도 손 대면 안 될 것 같은 양,, 

두세 번 떠먹으면 애기 밥 될 거 같은 양입니다.

딱 작은 햇반 하나 양이예요. 

 

광안리 밥집의 낙곱새가 좀 끓으면 뚜껑을 열어줍니다.

낙지, 새우, 곱창 메인 재료들을 비롯해서

양파, 파, 떡국떡 2-3개, 당면 몇 가닥, 미나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낙지와 새우 색깔이 변했다 싶으면 뒤적여 주시면 돼요.

전 나오고 얼마 안 있다가 보글보글 하길래 그냥 뚜껑 열어서 뒤적거려 줬습니다.

 

보글보글 너무 맛있겠죠?

맛은 딱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간장에 고춧가루를 푼 양념 맛에, 마늘 다진 게 많이 들어갔으니 

그 마늘맛까지 해서 딱 매콤 달콤하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크게 호불호 없을 맛이에요. 무난하게 먹힐 프랜차이즈 맛.

굉장히 맛깔나거나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고,

그냥 식당에서 사 먹는 이런 류의 볶음, 조림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 특별하지 않으니, 사시는 곳에 개미집이 있으신 분들은

부산 오시면 더 맛있는 거 드시고 가세요.

 

밥이랑 좀 먹다가 비벼줍니다.

 

푸짐하게 넣고 쓱쓱 싹싹 비벼서 먹었어요.

 

추가한 밥

먹다가 부족해서 밥을 하나 더 시켜서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추가 밥도 처음 받은 밥 양이면 둘이 나누기엔 

약간 또 아쉬울 거 같더라고요.

마침 제 자리가 밥솥 바로 옆 자리여서, 추가 주문을 하면서

밥을 푸시는 직원분께 밥 쪼~끔만 더 주실 수 있을까요 하니까

이렇게 많이 담아주셨어요,, 처음 나오는 밥을 두 개 합친 양보다도 많은,,

헐.. 화나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ㅠㅠㅋㅋ

돈을 더 낼 것이지 말로 더 달라고 해서 그런걸까요,,ㅠ

뭐.. 자식 같으니까 많이 먹으라고 그러신 거겠지..? 하고

좋게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주셔서 다 먹느라 혼났어요 ㅠ^ㅠ

제가 더 달라고 해서 더 주신 거니까 남기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근데 많아도 너무 많이 주셨..

한 숟갈만 더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할 걸,, 후회하며 먹었답니다. 

 

처음 밥 사진

비교하시라고 처음 밥 사진을 한 번 더 가져와봤습니다. 

밥 진~짜! 많이 주셨어요ㅋㅋ

 

다 비벼먹고 남은 밥 처리를 위해 볶아줍니다.

 

배부르긴 한데 볶음밥은 왜 항상 꾸역꾸역 들어가는 걸까요?

정말 탄수화물의 민족,, 밥 먹고 후식으로 밥이라니 키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라니까요 ^ㅁ^

비벼먹는 거랑은 또 다르게 맛있었어요.

좀 더 고소하고 눅진하고 진한 맛,,

뜨거우니까 후후 불어가면서 먹는 맛도 있고요.

저는 항상 이런 거 먹고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이 너무 좋아요 ㅎㅎ

 

25,000원 결제했습니다.

광안리 밥집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무난하게 한 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잘 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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