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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글귀3

물질이 변하는가, 사람이 변하지. 사람이 변하는가, 시간이 가고 있는 것뿐이다. 적어도 사람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것은 마음이 시킨 일이지 그 사람이 시킨 일은 아니지 않는가. 물질이 변하는가, 사람이 변하지. 사람이 변하는가, 시간이 가고 있는 것뿐이다. "넌 참 세상에 무관심하더라." "그러려고 많이 노력해요." "우월함이나 자만심이니?" "극도의 열등감이죠." 사람의 말에는 영혼이 담겨 있다. 화살촉 같은 말이라도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영혼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말은 약이 된다. 삶의 그런 순간과 직면해서 스스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알아갈 때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 나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나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람은 혼자 일어서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 한 곳에서 기적처럼 만나서 그 순간의 힘으로 일어선다. 그 때가 언제인지 아무도.. 2020. 10. 7.
슬픔을 바라봐야 하지만 자기 연민이 섞이면 안 된다. 남을 취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되 자신에게 취하면 안 된다. 군더더기가 없어야 하지만 재미있어야 한다. 솔직해야 하지만 민폐이면 안 된다. 슬픔을 바라봐야 하지만 자기 연민이 섞이면 안 된다. 새로운 것을 해야 하지만 기존의 것도 지켜야 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살되 거리를 잘 지켜야 한다. - '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하여' 中, 오지은 슬픔을 바라봐야 하지만 자기 연민이 섞이면 안 된다. 따뜻한 마음으로 살되 거리를 잘 지켜야 한다. 저는 이 두 구절이 공감이 갑니다. 여러분이 공감 가는 구절은 어떤 것인가요? :-) 2020. 9. 6.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라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작자 미상, 슬픔의 돌 제 돌멩이는 둥글어요. 되게 되게 진짜 많이 뾰족했었는데.. 언제 ..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