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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벗어나🚗/국내 여행 & 나들이

[경주 여행] 경주 1박 2일 여행 /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비교 / 교촌마을, 첨성대, 안압지, 소노벨 경주 대명리조트 (feat. 예상치 못한 경주 맛집 발견! 순두부 이제 그만,, 육회 물회도 그마안!!)

by 수수헤니 2020. 8. 18.

노을이 져가는 보문단지 :-)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입니다 :)

길고 긴 장마가 드디어 끝나고 쨍쨍한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장마 동안 적셨던 세상을 이젠 바짝 말리기라도 하려는지

뜨겁게 햇빛이 내리쬐네요^^;;

적당히 하면 좋을 텐데 적당히..

하지만 여름은 이렇게 덥고 뜨거운 게 여름다운 거겠죠? :>

 

하지만 요즘 들어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 걱정이기도 합니다.

저는 확진자 수 급증한 것을 보고,

일정대로라면 모레에 제주도로 떠나야 하지만

다음 달에 가기로 했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휴가를 취소하거나, 미룬 사람들이 많네요ㅠ^ㅠ

반면에,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은

덥지만 마스크 착용 잘 하셔서 우리 모두가 안전한 여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보여드릴 곳은

국내 여행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인 경주입니다.

다녀온지는 약 두 달 정도 되었지만,

사실상 저는 가까워서 1년에 두세 번은 꼭 가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번에 다녀온 곳을 포함해

제가 그동안 갔던 곳들과,

많이들 가시는 황리단길과 보문단지를 비교해드리려 합니다.

예상치 못한 경주 맛집과 경주 휴게소 메뉴 추천도 해드릴 테니

떠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D

 

황남 맷돌 순두부 - 제육볶음+순두부찌개+쌈 (1인분 13000원)

경주 1박 2일 여행코스로 이번에 처음 황리단길 쪽으로 와보게 되었답니다.

저는 보문단지를 제일 많이 가봤거든요.

황남동 쪽도 보문동이랑은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겁게 놀다 왔답니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서 경주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밥부터 먹으러 나왔어요.

여긴 황남 맷돌 순두부라는 곳입니다.

저흰 제육볶음+순두부찌개+쌈 (1인당 13000원)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냥 식당밥 맛입니다.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도대체 여기가 왜 순두부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경주 맛집 검색하면 나오는 굉장히 유명한 집들도 다 가봤는데

글쎄요, 다~ 똑같아요,,ㅎㅎ 제 입맛엔 다 거기서 거기였고,

다 무난하게 맛나게 먹을 수 있었으니

굳이 힘들게 줄 서지 말고 아무데서나 드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 멤버 바꿔서 갈 때마다 꼭 먹어봤었네요..

(여럿이서 갈 때에는 꼭 먹게 되더라고요 나 참..

이제 살면서 경주 갈 땐 순두부 그만 먹고 싶어요ㅠ^ㅠ)

무튼, 아마 가장 유명할 거 같은 그곳도.. 3번이나 가봤기에 맛을 아는데,

여기도 거기랑 비슷했답니다.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 좋아하는 건 아니에욧!! 나름 가린다구요(?) 키키

밥을 먹고 황리단길을 걸어서 바이크를 대여하러 갔어요.

가는 길에 이렇게 분홍색 외관의 가게가 있었는데 

친구가 서보라고 저를 위한 데라며 한 컷 찍었어요.

외관이 핑크색인 데다, 마카롱까지 파는 곳이라며 완벽하다고ㅋㅋ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마카롱에 빠져서 아주 질리도록 먹었었기도 하고,

제가 분홍색을 좋아하거든요 헤헤♥

황리단길은 저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어요.

예상한 딱 그대로였어요.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다양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요.

카페, 빵집, 간식거리, 사진관, 옷집, 기념품샵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길이었답니다.

걸으면서 즐겁게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기 딱인 느낌이었습니다.

 

딱 봐도 날씨 좋은 게 느껴지시죠 ㅎㅎ

원래는 바이크를 빌려서 타려고 했는데요.

(친구와 저 둘 다 면허증이 있습니다.)

이 날 도로에 차가 굉장히 많이 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혹여라도 사고를 낼까 싶어 바이크는 다음에 타보기로 하고

교촌 마을로 갔답니다.

아까 식사했던 곳에서 조금만 걸으면 있는데

괜히 여기까지 걸어온 것 같아서 허탈했지만,

그래도 우리 황리단길 구경했으니 패스-

하면서 쿨하게 택시를 타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갔었네요^ㅠ^ 

 

감상하셔요 :)

세상에,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아.. 황홀합니다.

정말 너~무 아름답고 고와요. 

자연이 가장 위대해요.

 

이 꽃은 금능화입니다.

경주엔 이 꽃을 어딜 가나 쉽게 볼 수가 있더라고요.

어찌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가만히 서서 아주 오랫동안 바라보았답니다.

 

이렇게 예쁜 담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실 수도 있습니다.

경주 교촌 한옥마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가시게 되면 아름다운 한옥들을 보실 수가 있어요.

전통체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도 팔아요.

안에 카페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기념품 상점도 있답니다.

그 유명한 교리 김밥도 여기서 시작했고요.

옛날에 갔을 때는 먹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지금은 자리를 옮긴 것 같더군요.

근데 여러분, 저만 그런가요?

저는 교촌마을에 맨 처음 갈 때에도 그랬었지만,

갈 때마다 교촌치킨이 떠오른다니까요 키키

 

왕 놀라서 왕 커진 콧구멍입니다 ^oo^

친구랑 놀러 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은 내 사진을 남기고 있게 되니까

항상 방심하지 말고 친구도 몰래몰래 찍어놔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만족스럽게 거래할 수가 있습니다,, ^ㅠ^

 

아무튼, 목이 말라서 들어간 곳에서 호박식혜를 사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모나 세상에!

깜~짝!! 놀랐다 이거예요!!!

저저저 놀라서 한껏 커진 제 콧구멍 좀 보세요!!

 

사진 찍기 싫어하는 거 같아서 더이상 카메라를 갖다 대지 않았습니다

하이고오,,ㅠㅠ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너는 언제 거기 있었니ㅠㅠㅠ

세상 순한 골댕이가 있더라고요!

어찌나 순하고 귀여운지 하아,,

얼굴은 증말이지 더 귀여운데 사진 찍기 싫은지 고개를 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제 눈에 듬뿍 담아주고 왔습니다 헤헤

여러분은,, 가서 보셔야 합니다^-^

만약 경주 교촌마을에 가시게 된다면 꼭 가서 보시길 바라요.

입구에서 들어오셔서 왼쪽으로 돌아서

조금만 가다 보면 마당에 장독대가 많은 곳이 있는데 

거기랍니다!

 

배경을 봐주세요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사진도 많이 찍고 즐겁게 놀았답니다.

곳곳이 다 모두 아름다워서

어디를 배경 삼아 찍으셔도 인생샷이 나올 거예요 :-)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첨성대로 걸어왔습니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사진을 찍는 족족 다 잘 나오더라고요.

역시 사진은 자연광 아래에서 찍을 때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첨성대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목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온 목적은 바로!!

바로바로 꽃이랍니다♥

아아.. 정말 너무 예쁘죠 >_<

첨성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꽃밭이 잔뜩 나와요.

이걸 보러 여기 온 거랍니다.

 

여기가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

 

접시꽃밭도 있어요.

어찌나 화려하고 황홀한지 모른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벌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진짜 귀에서 붕붕 소리 들릴 정도로 벌이 많답니다 ㅋㅋ


원조석이네조개박사

▶경북 경주시 금성로 416

▶매일 16:30 - 05:00

▶010-4525-5890


 

사이즈는 중 자입니다.

제가 이번에 가서 경주 맛집을 찾아왔다 이거예요!

드디어 찐 경주 맛집을 찾았다 이겁니다 증말루,,

조개를 못 드시는 분은 아쉽게도 어쩔 수가 없지만,

여기 정말 조개구이 맛집입니다,,

여러분 부산 사는 제가 인정한 거면 말 다했지 않나요?

저 수수헤니,, 조개를 얼마나 좋아하냐면요,,

밥에도 조갯살을 넣어서 밥을 지어먹는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조개라면 새우와 동급으로 눈 뒤집혀서 먹는 건데요.

제가 부산 여러 곳에서 조개구이 참 많이 먹어봤는데

태종대니 해운대니 뭐 전부 사실상 뷰 값이라 생각하고 먹는 거고요.

구이는 이 집입니다.

여기에요.

조개박사라니,, 가게 이름 인정이에요.

지금은 날이 더워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거 상관없으시다면 저 믿고 원조석이네조개박사 가세요.

 

맨날 부산과 별다를 바 없는 한우 육회 물회, 갈비찜, 순두부찌개에 지쳤던 저는

이번에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자는 생각으로 고른 건데요.

대성공이었어요.

저는 앞으로도 이거 먹으러 경주 갔다 오고 그럴 거예요ㅋㅋ

다시 갔다 와서 제대로 포스팅할게요.

사장님께서도 상당히 자부심이 있으시던데 이유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소주 한 병이랑 맥주 한 병이었나 두 병 먹었던 것 같네요.

 

지금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어요.

대체 비결이 무엇인가?

조개구이에 비결이랄 게 있나,,

불 조절일까? 뭘까 대체,,

어쩔 수 없네요 이번 주말에 가서 여쭤보고 와야겠어요.

^-^

출처 : 신라고택 홈페이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마트에 들러서 각자 마실 맥주 한 캔씩과,

먹을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신라고택입니다.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친구가 한옥에서 자 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로 선택했어요.

저희 방은 천마 106호였고, 방마다 크기가 달라서 보시고 선택하시면 돼요.

홈페이지 가시면 사진이 자세하게 잘 나와 있답니다.

방도 쾌적했고, 사장님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함께 가보고 싶어요.

 

눈을 떠서 숙소 주변에서 냉면을 사 먹고 택시를 타고 카페로 왔습니다.

여긴 브런치로 유명한 벤자마스가든입니다.

몇 년 전에 와봤던 곳인데 이번에 생각나서 갔다 와 봤어요.

맛은 그냥 평범하고, 가격대는 있는 편이에요.

넓고 인테리어가 예쁩니다.

 

/

 

여기까지가 제 이번 경주 여행이었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 많이 가보기보다는,

친구와 수다 떨면서 여유롭고 가볍게 다녔습니다.

아래부터는 그동안 다녀왔던 보문단지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보문호수입니다.

그림 같죠? 꼭 물감을 풀어 붓으로 그린 그림같아요.

그림이 아니라 사진입니다.

이 사진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듯,

황리단길이 여러 아기자기한 상점과 놀거리, 먹을거리 위주라면

보문단지 쪽은 이렇게 호수와, 나무와, 공원이 아름답게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도 타고, 오리배도 타고요.

한적하고 여유롭게 쉬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둘 느낌의 차이가 오시나요? :-)

 

숙소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감상하세요 :)

보문단지에 놀러 갔을 때는 펜션 몇 번과 대명리조트에서 한 번 묵었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대명리조트로 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어요.

언제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름이 소노벨 경주로 바뀌어 있네요.

경주도 워낙 관광지다 보니 펜션이 많답니다.

다 비슷비슷해요ㅎㅎ

 

호수에 내려앉은 노을빛과,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이 참 아름답죠.

가로와 세로 사진 중 고를 수가 없어서 두 장 다 업로드했답니다.

보문호수는 언제 가서 봐도 마음이 잔잔해지고 참 좋아요 :)

 

보문단지 내에는 어딜 가나 이렇게 나무가 길쭉하고 많이 있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제가 경주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어딜 가나 건물들이 부산에 비해서 딱히 높지 않다고 느꼈던 적이 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높은 건물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하늘도 잘 보이고 석양도 잘 보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나 봐요 :)

 

경주는 자주 가는데도 갈 때마다 늘 사진을 많이 찍는 저입니다


여기서부턴 보너스 경주?라고 생각해주세요 ^-^

 

안압지

여기도 참 유명한 곳이죠.

개인적으로 밤에 갔을 때가 더 좋았습니다.

연못에 그대로 비치는 정자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우니,

안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가보시길 바라요 :)

 

피곤한 어린이가 뻗어 있네요 ㅎㅎ

여러분 여기가 어디일까요?

여기는 개인 카페가 아니라 투썸 플레이스랍니다.

인테리어가 우리가 알고 있는 투썸과는 전혀 딴판이죠?

저도 맨 처음에 경주 갔었을 때 상당히 재밌었던 게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외형이

모두 한옥 스타일이었거든요. 

처음 봤을 땐 그게 어찌나 신기했던지^^

 

경주 휴게소의 김치계란라면

이건 제가 좋아하는 경주 휴게소의 김치 계란 라면이에요^ㅁ^

이게 라면에 김치 넣고 계란물 푼 게 다 인데도 참 맛있더라고요. 

부산 오면서 꼭 들러서 먹는답니다 ㅎㅎ

물론 휴게소에서 먹는 라면은 다 맛있긴 한데,,

이거는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입맛이 딱 저렴한가 봐요ㅋㅋㅋㅋ

여러분도 경주 휴게소 가실 일 있으시면 드셔 보세요 맛있어요.

 


오늘 제가 보여드린 경주 어떠셨나요?

가보고 싶어 지시나요?^-^

저는 사진 보면서 일단 조개구이 먹으러 

이번 주말에 한 번 가볼까 싶네요,, 마스크 야무지게 쓰고요!

요즘은 마스크 하고 다니면 정말.. 숨쉬기가 힘든 지경이라

최대한 집 밖에 나가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어서 COVID-19가 종식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모두들 안전한 하루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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