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헤니입니다 :-)
여러분은 경주가서 어떤 걸 드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경주 맛집을 많이 찾아보실 거 같은데요.
주로 순두부, 한우육회물회, 한우갈비찜..
뭐 이런 게 유명하더라구요 경주는,,
저는 다~ 먹어봤답니다.
순두부도 줄 서서 먹는다 하는 집들 2~3군데 다 먹어봤구요.
한우물회고 갈비찜이고 역시나 유명한 데 다 먹어봤어요.
저한테는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었어요.
굳이 경주 안 오고 부산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
저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경주가 가까워서
바람 쐴 겸 어렵지 않게 방문하곤 하는데요.
매번 갈 때마다 밥을 먹고 오는 건 아니지만,
이 집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거 먹으러 가기도 해요.
제가 조개러버라 조개구이도 정~말 좋아하는데,
부산에서 유명하다 하는 태종대 해운대 청사포 등등..
유명한 데선 다 먹어봤는데 이 집이 최고예요.
강릉에서 먹은 것보다도 맛있었어요!
원조 석이네 조개박사
▶경북 경주시 금성로 416
▶010-4525-5890
▶매일 17:00-01:00
▶주차장 없음, 가게 앞 주차
신난다 신나,,
또 먹으러 와서 신난다구!!😆
음, 찾아보니까 영업시간이 새벽 다섯시까지라고 되어 있던데,
이게 맞아요! 제가 먹고 나오면서 물어봤어요.
이건 가게 문에 붙어 있는 건데, 이게 맞대요.
간단하게 먹고 부산 가서 밥 먹으려고,
조개구이 中 사이즈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여자 두 명이서 술 마시면서 적당히 먹기 딱이에요.
막 엄~청 양이 많으신 편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솔직히 먹다 보면 나중에는 물려서 전 딱 중 사이즈가^-^
맛만 보고 갈 거면 小 사이즈요.
근데 분명히 아쉬우실 거예요.
中 사이즈부터 고민해보시도록 하셔요^-^
아~ 이런 식탁 넘 좋지 않나요? ^^
기본으로 내어 주시는 홍합탕.
으아~ 보시는 딱 그 맛이에요.
개운하고 달콤하고 뜨끈하고 칼칼하고!
이것도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반찬입니다.
저 다시마에 젓갈 올려서 밥 싸 먹는 거 좋아하는데^^
미역도 이렇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 맛나죠 :)
아.. 여러분 왔어요 왔습니다,,
세상 세상 가리비 크기 좀 보세요.
전 조개구이 먹으러 다니면서 이렇게 큰 가리비 첨 봤어요.
그리고 보통 가리비 반으로 쪼개서 손질해서 나오잖아요.
여기는 그냥 보는 앞에서 수족관에서 조개 꺼내서,
바로 자리로 와서 올려주십니다.
제 손바닥 펼친 것보다도 커요.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
더 큰가?
진짜 크고 싱싱하고,,
그리고 저 가리비 겉에 우둘투둘 붙어있는 저게 맛있는 거래요!!
매끈~매끈한 가리비보다도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정말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먹어보니깐 진짜 맛있었으니까요,,
이거 이대로 먹는 거 아니에요!!
사장님이 오셔서, 딱 자리 잡고 앉으셔가지구요.
리드미컬하게 손질을 시작하십니다.
와~ 보고 있으면 정말 재밌답니다^^
비밀 육수인지, 조개 육수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막 요리조리 부어가시며,
아주 섬세하게! 손질을 하십니다 막!
저는 봐도 모르고, 사장님만 아시는 듯 보여요ㅋㅋ
괜히 제가 경주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랍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응? 조개모듬구이인데,, 왜 가리비가 제일 많지.. 했거든요.
다른 데 가서 먹어봐도 가리비를 많이 줬어서..
게다가 전 가리비 맛없다고 생각해왔어서요.
근데 여기서 먹어본 가리비는,
이제껏 내가 먹은 가리비랑은 급이 달랐어요.
가리비가 이렇게 달달하고 야들하고 맛있는 거였다니,,
입 안에서 달콤하고 감칠맛 넘치는 즙이 팡팡팡!!
그리고 조갯살을 부위별로 분리해서 담으십니다.
살 하나를 그냥 잘라서 껍데기 하나에 다 넣고 끝이 아니라,
껍데기마다 옮겨 다니시며 부위별로 모으세요.
조개구이 정말 좋아해서 많이 먹으러 다니는데,
이런 건 여기서 처음 봤잖아요.
여쭤보니 조개는 강원도에서 가져오신대요.
정작 제가 강릉 가서 먹은 가리비는 이렇지 않았는데^^;;
그리고 장사가 15년째시랬나..
암튼 이 장사만 이 자리에서 오래 하셨다고 해요.
몇 년이었는지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
파랑 고추랑 다져진 걸 가져오셔서 손질된 조갯살 위에 올려주세요.
전 매운 걸 좋아해서 아주 좋았지만,
싫으신 분들은 말씀드리는 게 좋겠죠?
근데 막 엄~청 매운 고추 아니에요ㅋㅋ
손질이 끝났습니다!
포스팅하는데 침 고여요..
맛없는 곳은 적으면서 아무 느낌 없는데
맛있고 좋아하는 곳은 이 맛을 아니까 진짜 괴로워요😂😂
너무 맛있다는 걸 아니까..
사장님..
박사 학위는 벌써 취득하신 거 같으니까,,
이제 교수가 되어 주시면 되겠습니다만?
술 마실 생각 없었는데 한 입 먹고 나니까 도저히,,
제가 좋아하는 태진아! (테라 + 진로)
아~ 이거는 술 없이는 못 먹어요,,
완전 아재 다 됐다..ㅋㅋ
저는 쏘주만 먹는 거는 잘 안 먹고,
맥주 마시거나 소맥으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돼지국밥 먹을 때는 소주만 먹기도 해요ㅋㅋ
첫 잔이 딱 제일 맛나지 않아요?
두 번째 잔도 나름 괜찮고..
세 번째 잔부터는 술냄새 올라와서 약간 힘든,,ㅋㅋ
된장찌개도 얼마나 맛있게요?
뭐라 해야 하나.. 정성 없이 띡 된장만 넣고
뭐 두부 몇 개에 야채 조금? 그런 맛 나잖아요.
고깃집이나 이런데에 가면요.
이거는 놀러 가서 우리가 직접 끓여먹는 맛 나요.
맛있다는 말이에요^^
얼큰하고 개운하고 구수합니다 :-)
라면이 땡겨서 라면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라면은 3,000원이고 안에 뭐 더 들어간 건 없어요.
보시다시피 대파 조금입니다.
이게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꼬들꼬들하게 잘 끓여내셨더라구요.
안성탕면이었습니다!
아니면 진라면 순한맛?
근데 사진 보니까 딱 안성탕면이에요^ㅠ^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여러분 여행 갔다고 특별한 거 기대하고..
유명한 데 갔다가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그냥 맛있는 거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이번에 여수 갔다가 다 실패하고 왔거든요😂
원조석이네조개박사는 제 입맛엔 경주 맛집 맞았습니다!!
잘 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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