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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먹고 마시기

[경주 맛집] 원조석이네조개박사 - 이제 그만 조개구이학과 교수가 되어주세요❤ (제대로 된 조개구이를 경주에서 맛보다!)

by 수수헤니 2020. 10. 31.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입니다 :-)

여러분은 경주가서 어떤 걸 드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경주 맛집을 많이 찾아보실 거 같은데요.

주로 순두부, 한우육회물회, 한우갈비찜..

뭐 이런 게 유명하더라구요 경주는,,

저는 다~ 먹어봤답니다.

순두부도 줄 서서 먹는다 하는 집들 2~3군데 다 먹어봤구요.

한우물회고 갈비찜이고 역시나 유명한 데 다 먹어봤어요.

저한테는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었어요.

굳이 경주 안 오고 부산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 

 

 

저는 부산에 살기 때문에 경주가 가까워서

바람 쐴 겸 어렵지 않게 방문하곤 하는데요.

매번 갈 때마다 밥을 먹고 오는 건 아니지만,

이 집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거 먹으러 가기도 해요.

 

제가 조개러버라 조개구이도 정~말 좋아하는데,

부산에서 유명하다 하는 태종대 해운대 청사포 등등..

유명한 데선 다 먹어봤는데 이 집이 최고예요.

강릉에서 먹은 것보다도 맛있었어요!

 


원조 석이네 조개박사

▶경북 경주시 금성로 416

▶010-4525-5890

▶매일 17:00-01:00

▶주차장 없음, 가게 앞 주차

 


 

 

신난다 신나,,

또 먹으러 와서 신난다구!!😆

 

 

음, 찾아보니까 영업시간이 새벽 다섯시까지라고 되어 있던데,

이게 맞아요! 제가 먹고 나오면서 물어봤어요.

이건 가게 문에 붙어 있는 건데, 이게 맞대요.

 

 

간단하게 먹고 부산 가서 밥 먹으려고,

조개구이 中 사이즈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여자 두 명이서 술 마시면서 적당히 먹기 딱이에요.

막 엄~청 양이 많으신 편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솔직히 먹다 보면 나중에는 물려서 전 딱 중 사이즈가^-^

 

맛만 보고 갈 거면 小 사이즈요.

근데 분명히 아쉬우실 거예요.

中 사이즈부터 고민해보시도록 하셔요^-^

 

 

아~ 이런  식탁 넘 좋지 않나요? ^^

 

 

기본으로 내어 주시는 홍합탕.

으아~ 보시는 딱 그 맛이에요.

개운하고 달콤하고 뜨끈하고 칼칼하고!

 

 

이것도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반찬입니다.

저 다시마에 젓갈 올려서 밥 싸 먹는 거 좋아하는데^^

미역도 이렇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 맛나죠 :)

 

 

아.. 여러분 왔어요 왔습니다,,

세상 세상 가리비 크기 좀 보세요.

전 조개구이 먹으러 다니면서 이렇게 큰 가리비 첨 봤어요.

그리고 보통 가리비 반으로 쪼개서 손질해서 나오잖아요.

여기는 그냥 보는 앞에서 수족관에서 조개 꺼내서,

바로 자리로 와서 올려주십니다.

제 손바닥 펼친 것보다도 커요.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

더 큰가?

진짜 크고 싱싱하고,,

 

그리고 저 가리비 겉에 우둘투둘 붙어있는 저게 맛있는 거래요!!

매끈~매끈한 가리비보다도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정말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먹어보니깐 진짜 맛있었으니까요,,

 

진~짜 커요!! 진짜!!

 

이거 이대로 먹는 거 아니에요!!

사장님이 오셔서, 딱 자리 잡고 앉으셔가지구요.

리드미컬하게 손질을 시작하십니다.

와~ 보고 있으면 정말 재밌답니다^^

비밀 육수인지, 조개 육수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막 요리조리 부어가시며,

아주 섬세하게! 손질을 하십니다 막!

저는 봐도 모르고, 사장님만 아시는 듯 보여요ㅋㅋ

 

괜히 제가 경주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랍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응? 조개모듬구이인데,, 왜 가리비가 제일 많지.. 했거든요.

다른 데 가서 먹어봐도 가리비를 많이 줬어서..

게다가 전 가리비 맛없다고 생각해왔어서요.

근데 여기서 먹어본 가리비는,

이제껏 내가 먹은 가리비랑은 급이 달랐어요.

가리비가 이렇게 달달하고 야들하고 맛있는 거였다니,,

입 안에서 달콤하고 감칠맛 넘치는 즙이 팡팡팡!!

 

손질 후

 

그리고 조갯살을 부위별로 분리해서 담으십니다.

살 하나를 그냥 잘라서 껍데기 하나에 다 넣고 끝이 아니라,

껍데기마다 옮겨 다니시며 부위별로 모으세요.

조개구이 정말 좋아해서 많이 먹으러 다니는데,

이런 건 여기서 처음 봤잖아요.

 

여쭤보니 조개는 강원도에서 가져오신대요.

정작 제가 강릉 가서 먹은 가리비는 이렇지 않았는데^^;;

그리고 장사가 15년째시랬나..

암튼 이 장사만 이 자리에서 오래 하셨다고 해요.

몇 년이었는지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

 

 

파랑 고추랑 다져진 걸 가져오셔서 손질된 조갯살 위에 올려주세요.

전 매운 걸 좋아해서 아주 좋았지만,

싫으신 분들은 말씀드리는 게 좋겠죠?

근데 막 엄~청 매운 고추 아니에요ㅋㅋ

 

 

손질이 끝났습니다!

포스팅하는데 침 고여요..

맛없는 곳은 적으면서 아무 느낌 없는데

맛있고 좋아하는 곳은 이 맛을 아니까 진짜 괴로워요😂😂

너무 맛있다는 걸 아니까..

사장님..

박사 학위는 벌써 취득하신 거 같으니까,,

이제 교수가 되어 주시면 되겠습니다만?

 

 

술 마실 생각 없었는데 한 입 먹고 나니까 도저히,,

제가 좋아하는 태진아! (테라 + 진로)

아~ 이거는 술 없이는 못 먹어요,,

완전 아재 다 됐다..ㅋㅋ

저는 쏘주만 먹는 거는 잘 안 먹고,

맥주 마시거나 소맥으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돼지국밥 먹을 때는 소주만 먹기도 해요ㅋㅋ

 

 

첫 잔이 딱 제일 맛나지 않아요?

두 번째 잔도 나름 괜찮고..

세 번째 잔부터는 술냄새 올라와서 약간 힘든,,ㅋㅋ

 

 

된장찌개도 얼마나 맛있게요?

뭐라 해야 하나.. 정성 없이 띡 된장만 넣고

뭐 두부 몇 개에 야채 조금? 그런 맛 나잖아요.

고깃집이나 이런데에 가면요.

이거는 놀러 가서 우리가 직접 끓여먹는 맛 나요.

맛있다는 말이에요^^

얼큰하고 개운하고 구수합니다 :-)

 

 

라면이 땡겨서 라면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라면은 3,000원이고 안에 뭐 더 들어간 건 없어요.

보시다시피 대파 조금입니다.

이게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꼬들꼬들하게 잘 끓여내셨더라구요.

안성탕면이었습니다!

아니면 진라면 순한맛?

근데 사진 보니까 딱 안성탕면이에요^ㅠ^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여러분 여행 갔다고 특별한 거 기대하고..

유명한 데 갔다가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그냥 맛있는 거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이번에 여수 갔다가 다 실패하고 왔거든요😂

원조석이네조개박사는 제 입맛엔 경주 맛집 맞았습니다!!

 

잘 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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