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사람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것은 마음이 시킨 일이지
그 사람이 시킨 일은 아니지 않는가.
물질이 변하는가, 사람이 변하지.
사람이 변하는가, 시간이 가고 있는 것뿐이다.
"넌 참 세상에 무관심하더라."
"그러려고 많이 노력해요."
"우월함이나 자만심이니?"
"극도의 열등감이죠."
사람의 말에는 영혼이 담겨 있다.
화살촉 같은 말이라도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영혼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말은 약이 된다.
삶의 그런 순간과 직면해서
스스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알아갈 때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
나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나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람은 혼자 일어서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 한 곳에서 기적처럼 만나서
그 순간의 힘으로 일어선다.
그 때가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고
누구의 힘이 얼마나 모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혼자 살 수 있을 때까지 사람은 혼자 살 수 있어야 한다.
혼자 살아야 하는 시기에 홀로 있지 못하면
평생 홀로 떠돌 수밖에 없다.
- 울기 좋은 방, 용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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