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라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작자 미상, 슬픔의 돌
제 돌멩이는 둥글어요.
되게 되게 진짜 많이 뾰족했었는데..
언제 그 날카로운 모서리가 다 닳아서 둥글어진 건지 모르겠네요.
모두의 돌멩이가 둥글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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