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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by 수수헤니 2020. 8. 15.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그늘, 박준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에요.

새로 카테고리가 생겼죠? :-)

 

너무 힘들어서, 정말로 힘이 들어서

힘들다는 말 말고 도무지 말로 할 수 있는 표현이 없는.

나는 버텨내지 못하고 말 거라고.

이보다 더 할 순 없을 거라고.

전 그런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답니다.

그런 적이 있어본 분들도 있고, 없어본 분들도 있을 거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길기에 그런 때가 또 올 수도 있겠죠.

 

그때에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책이었어요.

책이었고, 글이었어요.

어떤 책은 너무 좋아서,

한동안 가만히 꼭 끌어안고 있었던 적도 있답니다 :-)

꼭 책이 아니더라도, 글의 힘은 위대합니다.

 

저는 살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받으면서 살아가게 될 거고요.

꼭 제 가족, 친구가 아니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상치 못한 따스한 친절을 받는 것.

집에 오는 길에 문득 어떤 이의 사려 깊은 행동을 보곤,

느끼고 배워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된 것.

얼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일기를 보고 힘을 얻은 것.

누군가가 정리해 놓은 덕에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은 것.

등등..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따금씩 좋은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

전 글의 힘을 믿기에.

 

청사포에서 찍었어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냥이에요. 같이 앉아서 같은 곳을 바라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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