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헤니입니다!
다시 오랜만에 돌아온 네덜란드 여행기!
저번에 제가 다음엔 암스테르담 구경시켜 드린다고 했었는데,
하이네켄 박물관 자료가 방대해서 요거 먼저 쓰도록 하고,
암스는 다음 포스팅 때 구경시켜 드리도록 할게요^^
보통 네덜란드를 잘.. 여행을 안 가죠 사람들이,,
경유해서 짧게 즐기고 가시더라고요ㅎㅎ
하지만 저는 2주 동안 아주 잘 쉬다 왔답니다.
네덜란드에서 할 거 없다고 누가 그랬어요?
그다음 주 삼일 정도 체코 프라하에서 갔다 오려고 했는데
네덜란드 넘무넘무 좋아서!!
그냥 체코 포기했잖아요^^
예약해 놓은 비행기 표랑 숙소 그냥 버렸잖아요,,ㅎㅎ
역시 그냥 자기 자신을 믿는 게 좋아요.
남의 경험이 내 경험과 같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남들이 느낀 거랑 내가 느끼는 거랑은 다르니까!
그냥 너무 사람들 말 듣지 말고..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너무 겁먹지 말고요.
내 경우는 다를 수 있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도
좋겠다고 또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라고 말과 행동이 다른 수수헤니가 말하네요,,
정작 저는 사람들 말 듣고 체코랑 스페인을 준비해 놨었던..ㅋㅋㅠㅠ)
저는 여행을 끝나고 돌아올 때도 아쉬움이 가득이었어요.
그래도 못 본 곳들이 많았답니다.
죽기 전에 꼭 또 한 번 갈 거예요.
아디오스,,
(근데 그래서 포기했던 체코는 올여름 휴가로 갔다 오려했었는데 말이죠,,
망할 ㅋㄹㄴ.. 이름도 부르기 싫다.. 이렇게 못 가게 될 줄 알았으면
그때 안 버렸지.. 해외여행 언제 갈 수 있을까요,,)
아무튼 보통은 사람들이 짧게 들르고 갈 때
암스테르담을 주로 많이 보고 가시더라고요.
그중 많이들 들리시는 하이네켄 박물관에 저도 다녀왔답니다.
하이네켄 박물관 Heineken Experience
▶ 주소 : Stadhouderskade 78, 1072 AE Amsterdam, 네덜란드
▶ 연락처 : +31 20 721 5300
암스테르담과의 첫 만남의 날씨는 비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다 우산을 안 쓰더라고요.
그냥 비 맞던데요,, 완전 쿨해요ㅋㅋ
그리고 다들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서
비 오면 그냥 맞거나 후드 쓰거나 그러더라고요.
저도 바람 때문에 우산도 날리고 그래서 쿨하게 접었어요.
비바람 맞아서 머리는 다 숨이 죽고 난장판이 되가지고^^
그래도 좋다고 저 꼴로 사진 팡팡 찍으면서 박물관으로 무브무브!
술 마시러 무브무브^ㅡ^
참 그리고 한국분들 몇몇 계셨었어요.
여기 가는 길에도 두세 팀 정도 길에서 봤었고,
박물관 가서도 두 팀 정도 있었어요.
네덜란드에 있으면서, 제가 주로 있던 에인트호번에서는
한국인 딱! 한 번 봤고,
암스테르담 나갈 때는 항상 몇몇 사람 마주쳤어요,,
근데 약간 그거 아세요?
한국인은 보면 딱 알겠는 거.. 무조건 한국인인 거..ㅋㅋ
옷이랑 이런 게.. 멀리서 느낌만 봐도 한국인이에요.
스페인에 갔을 때도 그렇고,
네덜란드에 있을 때도 그랬던 게
단 한 번도 한국인이냐고 질문받은 적은 없거든요.
전~부! 재페니즈 아니면 차이니즈로 알더라고요,,
좀 씁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성박 얘기하면 다들 알고 좋아해 줘서 뿌듯했다는^^
네덜란드 사람들 박지성님 참 좋아하더라구요ㅎㅎ
하긴,, PSV에서 출입구에 따로 입간판도 만들어준 정도였으면 뭐^^
박지성 님이 너~무 잘해주셨단 걸 알 수가 있죠,,
근데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대한민국 위상이 많이 높아졌으니,,
해외 나가면 한국인도 껴주겠죠?
암튼, 서양 사람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 동양인 같아도..
한국인 눈에는 아닌 것,,
근데 뭐랄까.. 삭막했다고 해야 하나?
저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 보니 반갑던데..
한국인들끼리는 약간 눈 마주치면 모르는 척하더라고요ㅋㅋㅠㅠ
저 이번에 가서 만났었던 한국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요,,
아무도 인사도 아는 척도 안 하는..
근데 사실하면 또 부담스럽기도 하니깐~^^
그래도 눈인사라도 하면 좋을 텐데ㅎㅎ
소스라치게 다들 시선 돌리심,,ㅋㅋ
전 사람들이 저한테만 그러시는 건가 했는데
관찰 결과 서로도 모른 척 하심,,ㅋㅋ
마트에서 바로 옆에서 물건 사고 있어도 말 안 거심,,
하필 또, 네덜란드여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유럽 국가 중에 인종차별이 가장 없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고,
유럽 여행한 사람들 후기 보니 하나같이 여기 사람들 다 친절하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네덜란드 사람들 너~무 착하거든요!!
눈 마주치면 다 씨익! 웃어줘요,,
천사들..
암스같이 온 나라 외국인들 많은 도시 말고,
제가 있었던 아인트호벤이나 그 외 다른 지역들..
진짜 현지인들은 거의 다 넘 친절하고 착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봐요ㅠ
아니 생판 모르는 외국인들도 먼저 웃어주고 인사도 해주는데
이거는 뭐 같은 나라 사람인데도 것 참,,
들어오면 바로 카운터가 보여요. 티켓을 구매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준) 21유로(약 28,610원) 결제했어요.
티켓을 사면 이렇게 팔찌를 주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앞뒤가 다르죠?
뒤에 단추같이 생긴 저건 나중에 맥주랑 바꿔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뽑으면 쏙 뽑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당 한 잔으로요.
그럼 두 잔만 먹을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맥주 마시러 가기 전에 한 잔 주더라고요~
총 세 잔을 마실 수가 있답니다^^
맥주가 싫은 분들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주스도 있어요 :)
WE SAY PROOST! 는 건배!라는 뜻입니다.
티켓을 샀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느 정도 관람 인원이 차야 함께 들어가요.
기다리면서 신나게 사진 남겨 주었습니다 :)
이제 투어 시작이에요!
하이네켄 체험관 직원을 따라 이동하게 되고,
구역마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직원분들 각자의 구간이 있습니다.
다음 구간, 다음 구간까지 바통 터치하며
리드하거나, 갈 곳을 알려줍니다.
아니 무슨,, 말이 있더라고요?
박물관 안에 마구간도 있다니,,
귀여운 하이네켄 초록색 옷을 입은 말들.
이번에 여행 가서 외국인한테 찍어달라 한 사진들 중에
건진 게 한 장..? 두 장..?
^-^
안 그래도 작은 저를 완전히~!!
난쟁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거는 단추랑 바꾸는 거 아니고 그냥 주는 거예요.
나중에 단추랑 바꿔 먹는 것보다 양이 살짝 작아요.
잔 자체가 슬림하니 양은 얼마 안 되더라고요.
두세 번 꿀꺽하고 한 템포 쉬고
한 번 더 두세 번 꿀꺽하면 끝인 정도?
지이이이이이이인짜! 진짜 맛있어요!!
진짜, 진짜.
전 솔직히 지금도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생각나서
종종 사 먹고, 여기 오기 전엔 거의 안 사 먹었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느꼈을 땐 맥주 맛보다는,
거칠고 강한 탄산을 주력으로 한 것 같은 맛이라고 생각했어서..
저는 막 과일향 나는, 그리고 사워 맥주를 좋아한답니다^^
무튼 그래서 하이네켄은 맛이랄 게 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머선 일이고 머선 일이고,,
저걸 어찌나 맛있게 들이켰던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이네켄이 들으면 기분 나빠하겠지만..
호가든에 가까운 느낌?
그만큼 향과 맛이 있었고,
제가 한국에서 먹었던 거랑은 너~무 다른 맛이라 놀라웠어요.
물 들이켜듯 쭉쭉 마셨다니까요.
물인 줄 알았어요 아주.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아무리 이게 공장에서 바로 만든 거고,
캔보단 병, 병보단 탭 맥주가 맛있는 법이라 해도
하이네켄은 진짜.. 차이가 너무 심했어요ㅠㅠ
보통 캔이나 병맥주들 드래프트비어집 가서
탭으로 먹으면 확실히 훨씬 더 맛나긴 하잖아요.
근데.. 하이네켄은 진짜.. 원래 이 맛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믿을 수가 없어,,
여기서부턴 이제 관람이 더 즐거워집니다^^
술을 한 잔 걸쳤으니깐요 후후,,
이건 기념품으로 사갈까 말까.. 하다가
몇 병 사면 넘 무겁겠다 싶어서 패스한
각인 보틀이에요.
여기다가 병에 새길 각인을 적고 신청해두면,
관람이 끝난 후 나갈 때 기념품샵에서 찾아갈 수 있답니다.
같은 팀 사람들 이거 사다 줄까 했는데..
가져갈 생각 하니 막막해서 패스,,
맥주 한 잔 마시고 나서부턴
다 체험하면서 즐기는 활동들이었어요.
그 전에는 뭔가 설명을 듣고, 구경하는? 느낌.
여기도 신기했어요!
조명도 밝아졌다가, 이렇게 어두워졌다가 하고,
사진에 사람들이 손 갖다 대고 있잖아요?
저게 손대는 곳마다 음이 다르게 울려 퍼져서
즉석에서 연주할 수 있는?
그렇게 만들어 놨어요 재밌었어요^-^
여기서 이 화면으로 사진을 찍고,
바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준답니다.
저도 한국 들어와서 확인했어요^-^
메시짱 메시짱 메시짱
어여 계약 끝내고 가고 싶은 데로 가세유,,
강날두는 좀 안 보고 살고 싶고요?
이 복도에는 하이네켄이 후원한 스포츠팀들이 있었어요.
축구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의 팀들이 있었어요.
하,, 너무나도 어리석은 선택이었죠..
그냥 맥주로 다 바꿔 먹을 걸..
지금은 이때보다는 잘 먹는데..
지금 술빨(?)이면 단추 두 개 다 바꿔먹기 가능했겠다,,^ㅠ^
이땐 지금보다도 더 알쓰일 때라,,
관람 중에 작은 거 한 잔 받아 마시고
또 한 잔 다 마시니까 아 좀 버겁다,,
싶더라구요ㅋㅋ
앉아서 노래도 듣고 사람들 노는 거 구경하다가
이제 마지막 코스 기념품샵으로!
이건 스트롭 와플이에요.
네덜란드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에요.
저도 한국 올 때 많이 사 와서 아직 두 봉 남아 있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차랑 먹으면,,
전 홍차나 아메리카노랑 먹어요.
차 위에 올려놓고 좀 녹으면 먹으면 돼요.
값도 얼마 안 해서 최대한 많이 사 오고 싶었는데,
이게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무게.. 무게가 아주 묵직~해요ㅋㅋ
한 봉지 들어보면 놀라실 걸요ㅋㅋ
오늘 저와 함께한 하이네켄 박물관 투어 어떠셨어요?
너무 즐거웠어서 나중에 저 혼자 볼 요량으로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 찍어 왔는데,
이렇게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더 좋네요^-^
다음 포스팅은 진짜! 암스테르담 구경시켜드릴게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아~ 어서 코로나 끝났으면 좋겠어요,,
여행 너무 가고 싶어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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