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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벗어나🚗/해외

[네덜란드] 첫 날 - 인천공항, 카타르항공, 도하 국제공항, 스키폴 공항

by 수수헤니 2020. 9. 17.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입니다 :-)
저는 올 초에 네덜란드에 다녀왔는데요.

그 때는 떠날 때도 코로나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떠났고,

한국에 들어와서도, 출근을 하고 나서 코로나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네덜란드에서 너무 잘 있다 와서,

한국으로 들어가자마자 유럽 여행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고,

저는 언제 여행을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를 해외여행,,

이렇게나마 사진 정리를 하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으로라도 대신하려 합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

주말에 야무지게 돼지국밥도 먹어주고,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로 선택한 엽기떡볶이!

매운 거 충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택시 타고 김해로 갔어요.

근데 저는 진짜 동작이 느리고 멍청해요ㅠㅠ,,

이 때도 이 버스 못 탈 뻔 했어요..

정말 너무 끔찍해요,,

아무튼 간에 잘 타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기다렸습니다.

이 때의 설렘이 생각나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사실, 네덜란드 여행기를 미뤄온 이유가..

사진이 너무 많고 방대한 내용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두근거려서도 있어요.

사진만 보면 두근거리고 애틋해서.. 저도 모르게 외면하는..?

이거 왜 그러죠?ㅋㅋ,,

뭐랄까.. 그냥 너무 설레고 막 또 붕붕 뜨고.. 그리고 가슴이 저릿하게 애틋해서,,ㅋㅋ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근데 진짜로 너무 좋아서 똑바로 마주하고 싶지 않았달까요,,

무슨 말이여,,ㅋㅋㅋ 아무튼 그렇답니다,,

기분이 이상하다구용..!

 

비행기 도착!
제가 탈 비행기에요!

 

탑승 기다리면서 그 누구더라,,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흑인 여성이었어요.

국적은 까먹었,,ㅎㅎ 무튼 중국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신대요.

어쩌다 얘기하게 되었는데, 

제가 아무래도 좀 더듬거렸거든요.

더듬더듬하면서 막힐 때는 번역기 사용해서 대화를 했는데요.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시아 국가는 다 이런가 싶다며,,

중국에서도 아이들 가르칠 때 보면 시험 점수는 100점인데,

스피킹은 잘 못한다고..

그래서 제가 제 영어는 어떤지 여쭈어보았는데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단어같은 건 잘 아는 것 같은데,

바로 말하는 건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삐-빅! 정답입니다,,

저도 시험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해왔기에 이것 참,,

 

 

거의 한국어 자막은 없더라고요. ^^;;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위대한 쇼맨입니다.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인데요.

너~무 많이 봐서 굳이 자막이 없어도 대사를 다 알기 때문에,,

이걸로 결정!

 

소고기죽 짱맛이에요,,

 

먹고 자고 영화 보고,  먹고 자고,,

아 맞다 친구랑 카카오톡도 했어요. 와따매,, 요즘 세상 좋더라고요!

하늘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해가지고 카톡을..

무튼 와이파이 30분이었나 50분 무료 있었는데 그거 사용해서 했답니다.

카타르 항공 좋더라고요,,

 

초췌하니까 사이즈 작게^^;;

 

드디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어요!

 

 

엄~청 크더라고요.

구경을 하면서 환승할 곳으로 갔어요.

환승 게이트 도착해서는 화장실 가서 살짝 세수도 하고,,ㅎㅎ

기다리면서 구석에서 마스크팩도 붙이고 그랬어요ㅋㅋ

 

 

떠나면서 봤는데 와 무슨 되~게 부자 느낌이 들었달까요?

뭔가,, 중동 클라스,, 이런 느낌..?

 

 

인천에서 출발할 때 준 메뉴판에는 한국어도 있었는데,

이건 도하에서 출발하는 거라 그런지 한국어가 없었어요.

 

 

이거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카타르 항공 되게 좋더라고요.

밥도 맛있고, 좌석도 그렇고 같은 이코노미라도 

대한항공보다 카타르 항공이 더 좋았어요.

 

나중에 한국 돌아갈 때 밥은 얼마나 또 맛있을까,,

하면서 맛나게 해치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저는 올 때 미리 예매해놨던 카타르 왕복표의 비행기를 놓치고..

그 자리에서 대한항공 편도를 결제해서 한국에 오게 되죠.

 

한국에서 표 예매할 때 대한항공 왕복표 가격 보고 고민하다가

카타르 왕복표로 예매한 건데..

결국.. 한국서 봤던 대한항공 왕복표 가격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편도표를 예매해서 한국으로 따흑..

정말 살아가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네요,, ^-^

2020/09/09 - [오늘을 살기] - [생각] 돈이란 무엇일까요

괜히 갈 때 환승하고 고생해서 갔잖아,,

처음부터 그냥 대한항공 직항 왕복표 살 걸..

여러분 저는 그래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끼면 어디서든 나간다,,

 

아무튼 근데 직항이라는 메리트만 빼면 카타르 항공이 여러 면에서

대한 항공보다 더 좋은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당.

돈 많이 벌어서 카타르 항공 비즈니스석 타고 여행 가고 싶네요,,

 

기생충 보면서 갔어요,,
샴페인도 한 잔 했어요

 

가면서 하늘 사진을 참 많이 찍었어요.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리고 많은 여러 생각들도 했고요.

저를 조금은 더 내려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당시에 저는 여유가 많이 없는 상태였고,

회사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했던 상태였죠.

신경써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상황이었어요.

 

그냥 하늘을 보면서.. 생각했던 거 같아요.

너무 나에게 몰아붙이지 말고, 너무 뭐라하지도 말자..

너무 힘들면 한국에서 안 살아도 되는 거니까..

나는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산을 넘어 바다를 넘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는 걸..

너무 힘들면 대한민국에서 살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많은 틀에 나를 맞추고 가두려 하면서 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저는 신경써야 하고, 눈치봐야 할 것도 많았거든요.

 

근데 이 생각들은 제가 처음 해외여행을 떠났던 2018년에도 생각했던 건데..

그동안 어느새 또 잊고 살았더라고요.

2년 후에 네덜란드로 향하는 하늘에서 또 깨닫더라고요.

자꾸 잊어요 사람이.

그 당시에도 똑같이 느끼고 한국 돌아와서 좀 맘 편하게 지내나 했는데

또 잊고 살았더라고요 제가.

 

저는 근데,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걸 보고,

그런 것도 크지만 이래서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있답니다.

많은 나라를 가본 건 아니지만,

여행을 이제 많이 다닐거야 라고 생각한 건

그냥 그 나라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걸 보면 힘이 나서랄까요.

 

첫 경험은 일본인데,

당시에 저는 많이 지치고 지쳤던 상태였거든요.

졸업하고 교사가 되려 편입 공부를 했었어요.

그래서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요. 또래들에 비해 못해본 것도 많았어요.

많은 걸 포기하며, 주구장창 독서실을 다녔었죠.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저는 정말..

저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결과는 생각과 다르고..

너무 힘들었어요.

나는 한다고 열심히 해도 나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또 공부해야 했어요.

.

.

.

뭐 아무튼 어떤 계기로 인해 준비하던 모든 것을 접고,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던 해외 여행을 갔답니다.

그 때 일본 가서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것이

아.. 어디서든 다 살아갈 수 있는거야.

단순히 대한민국에서 그 틀에 맞추어 아등바등 살 필요는 없는거야.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표현이 어렵네요 이게 무슨 기분인지, 어떤 생각인지.

아무튼 전 이 느낌과 생각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이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돌아와서는 돈 좀 더 모아서 유럽 여행 갈 생각으로

짧게 다닐 회사에 들어갔다가 2년을 다니게 되고,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상 제작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생각해 보면 참 사는 게 웃깁니다,,ㅎㅎ

 

공부하던 그 당시에는 왜 몰랐을까요.

내가 진정 원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교육 열풍이 심했던 사립초등학교,

그리고 여중, 인문계 여고를 거쳐오면서..

그냥 막연히.. 무조건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서..

저는 공부 못하면 우리 나라에서 못 살아 남는 줄..? 알았어요.

공부 접으면 앞으로 나는 돈도 못 벌고 할 것도 없고 못 살아 남는 줄 알았어요..ㅠ

 

종종 생각을 한답니다.

어린 날의 제게 돌아가서 말해주고 싶다고..

힝.. 더 쓰려니 눈물이 핑 돌고 코가 찡해서 더 쓰기가 힘드네용,,ㅋㅋㅠ^ㅠ

이제는 진정 제가 원하는 걸 향해 살아가려고 늘 생각한답니다!

 

 

거의 다 와가기 전,

주섬 주섬 손거울과 펜슬을 꺼내 눈썹을 그려주었습니다,,ㅋㅋ

저는 평소에 눈썹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화장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피부와 눈썹이에요.

피부 표현은 최대한 얇게,

눈화장은 딱히 많이 안 하는데 눈썹은 잘 그리려고 항상 신경을 씁니다,,

평소에도 눈썹만 그리고 입술만 바르는 간단 화장을 많이 해요,,ㅎㅎ

눈썹만 있으면 돼..!!

 

 

아마 내리기 직전이었던 것 같아요.

저게 네덜란드라니.. 내가 네덜란드에 왔다니! 하면서 찍었던 것 같네요. ^-^

 

그리고 바로 옆 좌석에 네덜란드 여성분이셨는데,

키가 매우 크시더라고요. 

앉아 계신대도 다리가 어찌나 길쭉길쭉하시던지..

알고보니 네덜란드는 평균 신장이 상당히 큰!! 나라더만요,,

전 첫 날 갔을 때 진짜 와.. 나만 쪼만한 거 같아서 너무 너무 진짜..

아무리 외국인이 크겠지만.. 여기는 뭐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너무 커서 놀랐었네요ㅋㅋ

그 분이랑도 대화를 나눴는데 자기 동생은 2M라고ㅋㅋㅋㅋ 오매오매..

 

네덜란드 항공사인 KML

 

스키폴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도 잘 찾고 그랬답니당!

이제 본격 네덜란드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ㅠ^!!

 

네덜란드.. 정말 너무 너무 좋았어요,,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상냥하고..

다들 영어도 너~무 잘 하고,,

박지성 선수도 거의 다 알고 좋아하고,,

저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는 걸 한 번도 의심을 안하다가

주말에 스페인 갔다가 깨달았지 뭐에요?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하더라고요?

밥 먹으러 갔을 때도 제가 영어를 하니까 영어 할 줄 아는 직원을 따로 불러 주시길래..

와.. 그러고 보니 네덜란드 뭐지? 하고 그제서야 의심했잖아요..

네덜란드에서는 화장실 청소부도, 슈퍼 직원도..

다 영어로 잘 대화했었거든요..

 

아아 아무튼! 차차 이야기를 풀도록 할게용!!

또 봬용^^!

 

네덜란드 너무 사랑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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