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시인1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그늘, 박준 안녕하세요, 수수헤니에요. 새로 카테고리가 생겼죠? :-) 너무 힘들어서, 정말로 힘이 들어서 힘들다는 말 말고 도무지 말로 할 수 있는 표현이 없는. 나는 버텨내지 못하고 말 거라고. 이보다 더 할 순 없을 거라고. 전 그런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답니다. 그런 적이 있어본 분들도 있고, 없어본 분들도 있을 거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길기에 그런 때가 또 올 수도 있겠죠. 그때에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책이었어요. 책이었고, 글이었어요. 어떤 책은 너무 좋아서, 한동안 가만히 꼭 끌어안고 있었던 적도 있답니다 :-) 꼭 책이 아니더.. 2020. 8. 15. 이전 1 다음